2021/07/30 ~ 2021/12/16
여름부터 가을 지나 겨울까지,
올해 하반기는 성공적으로 보냈다고 말할 수 있겠다.
사실 교육과정 초반엔 정말 힘들었다.
매번 프로젝트마다 에러가 육백만개씩 뜨며 날 괴롭혔고
빨간색만 봐도 머리가 지끈 저려오는 지경에 이르렀다.
하지만 난 혼자가 아니었다.
든든한 동기들과 프로페셔널한 강사님 덕분에,
프로젝트는 어떤 방식으로든 완성했고, 만족했다.
그 속에서 에러들을 뜯어 고쳐나가며 완성까지 이뤄내는 흐름이 마치 인생과 닮아있다.
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처럼, 앞으로 수많은 에러들이 날 기다리고 있더라도 이젠 무섭지 않다.
차근차근 수정하며 완성해내는 중요한 과정을 배우고 떠난다.
코딩의 코자도 몰랐던 내가 여기까지 오게 해준 건,
메디치가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 때문이지 않을까.
올해 여름, 그 수많던 과정 중에서 무언가에 이끌리듯 이곳을 선택해준 과거를 칭찬한다.
그리고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.
메디치는 비전공자인 나를 IT인으로 탈바꿈시켜준 인간개조의 용광로이자, 시간이었다.
이렇게 내 첫 번째 단추는 끼워졌다. 개발자의 길이 쉽진 않겠지만, 오히려 좋아!
누군가, 2021년에 어디 있었느냐고 물어봤을 때 풀어줄 이야기보따리가 한가득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.
돌아오고싶은 메디치를 떠나며,
하나둘셋 화이팅!